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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에서 턱을 맞고 기절하는 이유





며칠 전 정찬성의 UFC 복귀전에서 경기종료 1초만을 남기고 KO 당하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869759.html


턱을 가격당했을 때 뇌에 충격이 가해져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은 권투나 격투기 경기를 보고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궁금해졌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직접 맞아보면 알 것이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맞고 쓰러지더라도 왜인지는 모를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의한 한 논문에 따르면

그 논문의 연구기간 동안 경기의 31.9%의 경기에서 KO나 TKO가 있었고 모두 머리에 가한 직접적인 타격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기간 동안 다른 부위 타격에 의한 KO 또는 TKO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KO나 TKO 중 53.9% 경기가 아래턱에 가한 충격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https://journals.sagepub.com/doi/abs/10.1177/0363546514526151


그만큼 녹아웃을 당하기에 가장 취약한 부위가 아래턱인 것 같습니다. 아래턱을 가격당하고 잘 쓰러지는 사람을 유리턱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미 다 아는 것이지만 녹아웃은 물리적 타격에 의해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외상에 따른 의식 상실이라고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Knockout


뇌는 두개골 안에 있는 부드럽고 질퍽한 기관이며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아주 섬세하고 연약한 부위입니다. 아래턱을 특히 측면에서 가격 당하면 처음에는 아래턱이 힘을 받는 방향으로 밀리지만 곧이어 상부 두개골은 반대방향으로 토크가 걸리면서 가속도가 있는 회전을 하게 됩니다. 아래턱에 가해진 충격이 클수록 회전 가속도도 빠릅니다. 그러나 두개골과 아래턱은 모두 뼈와 근육 등으로 연결 되어있어 감속을 하게 되는데 가속만큼 감속도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관성의 영향으로 급발진 했다가 급정거하는 버스 속의 사람들처럼 뇌는 두개골 안에서 마구 충돌을 하게 됩니다. 


이런 충격의 영향으로 뇌와 뇌간의 기능은 일시적으로 정지된다고 합니다.

https://www.scienceabc.com/sports/people-get-knocked.html

https://healthyliving.azcentral.com/punch-jaw-cause-knockout-1136.html


뇌간은 주로 신체의 호흡과 심장운동을 조절하지만 의식이 깨어 있도록 유지해 주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http://www.aistudy.co.kr/physiology/brain/brain_stem.htm


외상에 의해 뇌와 뇌간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이유 중 하나로는 

충격때문에 뇌에서 뉴런을 따라 자극을 전달하는 나트륨, 칼륨, 칼슘과 같은 다량의 신경전달물질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데

그 결과 뇌세포에서의 화학반응이 방해를 받고 뉴런은 통제불능이 되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가 화학적인 균형을 되찾기까지 셧다운되어서 재부팅되는 과정을 겪게 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https://www.economist.com/the-economist-explains/2015/05/01/how-a-knockout-punch-works

https://www.popularmechanics.com/adventure/sports/a6372/boxing-knockout-sports-science/


쉽게 얘기 하자면 충격으로 인해 의식을 유지하는 뇌의 뇌가 회복이 필요해서 그 기능이 잠시 멈추는 것이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절하는 다른 메커니즘으로는 뇌에 혈액 공급을 조절하는 경동맥은 부비동이라고 하는 반사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턱이 타격 되면서 이 부비동에 충격이 전달되면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줄어들어서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목의 중간 부분을 따라 뇌로 이어지는 두 개의 큰 동맥으로 목과 머리에 산소가 공급되는 혈액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동맥 부비동의 주요 역할은 혈압을 유지하고 뇌로의 혈류를 조절하는 것이며 경동맥 부비동 반사의 증상 중 하나로 실신이 있다고 합니다.

http://www.diveness.com/carotid-sinus-reflex/


쉽게 말하자면 턱에서 받은 충격으로 뇌에 전달되는 혈류가 줄어들어 기절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의 내용이라 내용에 오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턱을 제대로 맞으면 쓰러지는 이유가 모두 뇌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은 맞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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