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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지 않지만 푸르게 보이는 것들 - 1



unsplash-logoBasil Samuel Lade





아이에게 차 조심하라는 말을 하면서


"신호등이 파란색일때도 주변을 잘 살피고 건널목 건너야 되."


라고 말하니


왜 초록불을 파란불이라고 말하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말문이 막혀 대충 얼버무리고 얼른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파랗지 않지만 푸르다고 하는 것들을


3가지 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첫번째로 신호등의 파란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신호등의 파란불이라는 것에 대해 위키백과에서는



중국, 대한민국, 일본 같은 동양 국가들은 초록색과 파란색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푸르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


이처럼 전통적으로 두 가지 색의 개념을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았던 문화적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대 들어서 초록색과 파란색이 일부 구분되어 사용되어 왔으나, 


신호등에서는 관념에 따라 이를 구분하지 않고 


여전히 '푸르다', '파란색'을 '초록색'까지 포함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위키백과]


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의 묻고 답하기에서도 '파란불'이 


청신호를 의미하는 표준어라고 하면서 [출처:국립국어원]



어원으로 보면 푸르다와 파랗다의 어원이 


계열관계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출처:국립국어원



(계열관계의 의미는 이해하기 힘들었고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서로 관련이 있고 대체 가능하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참고 한국민족대백과사전, 개인블로그])



그래서 우리나라는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청색과 녹색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푸르다'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출처:국립국어원]





저는 색약이 아니지만 아마도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초록불을 파란불이라 말하는 언어 관습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초록불을 파란불이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표현은 


베트남어의 Xanh, 타이어의 เขียว, 전통 웨일스어의 glas에서도 나타나며


한글의 '푸른색'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출처:디스이즈게임]





설득력이 약해 보이지만 


1981년도에 모 방송국 라디오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다는


'푸른신호등'이라는 프로그램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출처:나주신문]





어쨌든


아이에게는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을 '파란' 신호등 대신 


'초록색 불'이라고 말해줘야 정확히 뜻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중앙일보]




하지만 파란불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적 배경이나 언어적 관습에 의한다고 하더라도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표준어이고 


녹색불이나 초록불은 표준어가 아니라고 하니 

(호엥 @.@)


나중에 라도 제대로 가르쳐 줘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표준국어대사전]




 



내일은  파랗지 않지만 푸르게 보이는 것들 중 


두번째로 찾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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